부산 삼일교회 - 함께 세워가는 교회
삼일공동체
  • 성경공부 6월 1째주 구역성경공과
  • 남편은 아내의 머리다

    <에베소서 5:21~25>

     

    오늘 설교의 제목은 남편은 아내의 머리다입니다. 남편은 아내의 머리입니다. 그것은 성경이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남편이 아내의 머리가 되는 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남편이 아내의 머리가 된다는 것이, 남편이 가장이 되어 제왕적 권위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자신의 말이 곧 법이 되어서 아내와 자녀들을 마음대로 통제하고 아내나 자녀들의 개성까지도 자신의 뜻대로 하는 곧 남편이 아내의 머리라는 뜻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가부장적 권위가 머리가 아니다

    남편이 아내의 머리가 된다는 성경의 가르침은 유교의 가부장적 가치관과 다릅니다. 유교에서는 삼강오륜(三綱五倫)을 통해 군주와 신하, 아버지와 아들, 남편과 아내간의 질서를 규정합니다. 특별히 그 가운데 부위부강(夫爲婦綱), 즉 남편이 아내의 주인이 된다는 것과 부부유별(夫婦有別), 즉 부부 사이에서는 분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유교적 가치관이 남편과 아내의 사이를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러한 유교의 가치관은 성경에서 말하는 바, 남편이 아내의 머리가 된다는 것과는 다릅니다.

    머리는 책임성을 뜻한다

    남편이 아내의 머리라는 말은 부부간의 위계질서를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생명체가 갖고 있는 머리는 몸을 함부로 지배하지 않습니다. 고로 남편이 아내의 머리가 된다는 것은 권위를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책임을 가진다는 말입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쥬라는 말이 있습니다. ‘노블레스는 닭의 벼슬을 의미하고, ‘오블리쥬는 계란의 노른자라는 뜻입니다. 이 말은 프랑스와 영국의 백년전쟁동안에 있었던 일로 생겨난 말입니다. 영국이 프랑스의 칼레를 정복하고 전쟁의 책임으로 6명을 처형하는 것을 조건으로 항복을 받겠다고 했습니다. 그 때에 법률가와 상인 등 고위층 인사 중 6명이 자신이 그 6명이 되겠다고 나섰습니다. 영국의 왕은 이 권위층 6명의 행동에 감동하여 결국 아무 조건 없이 항복을 받고 이들을 풀어주었습니다. 여기서 노블레스 오블리쥬라는 말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 말은 닭의 벼슬은 자신을 자랑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 계란을 생산하기 위해 있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즉 지도층에 있는 사람은 그 신분만큼의 가진 책임이 있다는 뜻입니다.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은 이와 같습니다.

    머리는 사랑으로 되는 것이다

    남편이 아내의 머리가 된다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5:25) 남편이 아내를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의 용량이 얼마나 큽니까. 길을 잃은 양을 찾기 위해 찾을 때 까지 찾으시고 그리하여 기어이 찾아내는 사랑이며, 탕자가 돌아올 때에 받아주시는 사랑입니다. 바로 이러한 사랑으로 남편이 아내를 사랑해야 합니다. 남편이 아내의 머리가 된다는 것은 아내보다 훨씬 큰 용량으로 아내를 더 많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말씀과 삶에 다리 놓기

    우리 주위에 잘못된 머리됨(권위)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서로 이야기 해봅시다.(비난이나 비판의 시간이 아닙니다)

    나는 어떤 남편인지, 어떤 아내인지 서로 이야기해보고 말씀을 통해 앞으로 어떤 남편과 아내가 되고 싶은지 함께 나눠봅시다.

    성경은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을 이야기 하면서 그리스도가 교회를 사랑하신 것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으로 보아 남편은 아내를 어떻게 사랑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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