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삼일교회 - 함께 세워가는 교회
삼일공동체
  • 성경공부 2017년 3월
  • 온전한 십일조는 하늘 문을 연다

    <말라기 3:7~12>

     

    어릴 적 어머니는 집에서 콩나물을 기르곤 하셨습니다. 싱싱하고 맛이 좋아 이웃들에게 팔기도 하였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는 화물용 자전거 한 대를 사오시면서 콩나물을 멀리 있는 이웃들에게 배달하라는 명령을 하였습니다. 저는 곤란하다고 우겼지만, 아버지는 장남의 책임감을 빌어 제게 그 일을 굳이 맡기고야 마셨습니다. 나중에야 깨닫게 된 것은 아버지는 장남인 저에게 부담스러운 일도 해내고, 가치 있는 일은 싫은 것이라도 해야 함을 알도록 준비시킨 것이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부담스러운 일이라도 그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우리는 해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명하시는 가치 있는 부담스런 일은 무엇일까요? 당신은 하나님의 자녀로 부담을 갖고서라도 실천해야 할 일, ‘온전한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고 있습니까?

     

    십일조는 부담스럽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신앙고백입니다.

    십일조는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성경에서 최초로 십일조를 드린 사람은 아브라함입니다. 아브라함은 조카 롯이 그돌라오멜 왕에게 사로잡혀 갔을 때에 그를 구하기 위해 전쟁을 하였고, 그 전쟁에 승리하였습니다. 전쟁에 승리하고 돌아올 때 아브라함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자 살렘 왕인 멜기세덱을 만납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을 축복하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할 것을 권하였습니다. 이 일이 있은 후 아브라함은 멜기세덱에게 전리품의 십일조를 바쳤던 것입니다. 당시 고대 근동에서는 전쟁에서 패한 왕이 전쟁에 이긴 맹주에게 십일조를 바쳤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주종관계가 성립되었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전리품의 십일조를 바친 것도 이와 같습니다. 사실상 자신을 축복하고 자신을 말씀으로 권면했던 멜기세덱은 하나님의 대리자였기에 그 십일조는 실제로 하나님께 드린 것입니다.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시고 복을 주시며 예배의 대상이신 하나님께 아브라함은 십일조를 구별하여 드렸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주인이 되시는 신앙고백입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구원하여 주셨기에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것이요, 하나님은 우리의 주인이심을 고백하는 행위입니다. 특별히 이 신앙고백은 공적 행위, 공적 증거로 나타나야 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려고 할 때에 이제야 네가 나를 경외하는 줄 아노라고 하셨습니다. 마음의 고백은 십일조를 통해 드러나야 합니다.

     

    십일조는 부담감을 넘어서 오는 축복의 통로입니다.

    십일조는 나의 전부가 하나님의 것임을 표현하는 최소한의 행동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십일조에 성실하지 못했던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서 말라기 선지자는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겠느냐?”라고 경고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것을 도둑맞도록 절대로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십일조를 드리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직접 거두어 가실 것입니다. 그러나 십일조에는 놀라운 하나님의 약속이 있습니다. 자신의 소득에 10분의 1을 드린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는 자에게 하늘 문을 열어 쌓을 곳이 없을 만큼 복을 붓지 아니하시는지 시험해 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십일조에는 이러한 약속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시험해보라는 것은 자신의 이름을 걸 만큼의 확실한 약속이라는 뜻입니다. 노아 홍수 때에 땅에 하늘의 창문을 열어 땅에 물이 가득 덮인 것처럼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는 자에게 하늘의 문을 열어 복을 쏟아 부어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십일조에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이 있기에, 온전한 십일조는 성도의 마땅한 의무입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드려 하나님의 약속의 복을 누리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말씀과 삶에 다리 놓기

    지난 한 주 동안 부담스러운 일을 맡은 경험이 있습니까? 그 일을 어떻게 처리하셨습니까?

    2. 당신이 신앙고백의 행위로 하나님께 드리고 있는 헌신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고백하는 행위로서 십일조는 어떻게 드리는 것이 옳을까요?

    3. 십일조 헌금을 통해 축복을 누린 경험이 있다면 서로 이야기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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