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삼일교회 - 함께 세워가는 교회
삼일공동체
  • 성경공부 10월 구역 공과
  • 주를 붙드는 룻에게는 보아스가 예비되어 있다

    <룻기 2:1~13>

     

    성경에서 이름은 인물의 성격과 지나온 족적을 가늠케 합니다. 나오미의 두 아들 말룐과 기룐은 모두 병약하다는 뜻의 이름입니다. 아마 이런 아이들을 돌보는 일은 삶의 큰 무게였음에 틀림없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베들레헴의 흉년으로 먹고 살길조차 막막해진 부부는 고향을 떠나 모압으로의 이민을 결정하게 됩니다.

     

     

    고난과 냉대 속에서 의지한 하나님

     

    이방 땅에서 두 아들은 아내를 얻었습니다. 장남 말룐의 아내 이름이 룻입니다. 하지만 아들 둘 다 곧 죽고 맙니다. 어머니 나오미는 두 며느리를 고국으로 보내주려 했지만 둘째 며느리 오르바와 달리 룻은 어머니를 따르겠다 결심합니다. 아니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라는 신앙고백을 통해 하나님 한분을 의지하는 인생으로 거듭났습니다. 젊은 나이에 남편이 요절하고 급작스레 과부가 된 룻의 기구한 운명을 어떻게 말로 다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정말 의지할 곳은 하나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고국으로 돌아왔을 때 역시 그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나오미가 자신을 마라(쓴다)라고 표현한 것을 볼 때 되려 고향에서 경험한 냉대와 멸시가 얼마나 대단했을지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바라자.

     

    돌아온 베들레헴에서의 냉대, 멸시, 가난은 두 여인의 삶을 사정없이 몰아부쳤음에 틀림없습니다. 먹을 것이 없었던 며느리 룻은 보리밭으로 나가 추수하고 떨어진 낱알을 주우며 연명합니다. 레위기와 민수기에서 명령하신 율법을 따라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삭을 벨 때 떨어진 것들을 가난한 자를 위해 그대로 두어야 했는데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낱알을 주으러 나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를 바라는 자에게는 회복의 은혜가 임합니다. 모압 여자라고 멸시를 받던 룻에게 보아스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삭을 커녕 낱알을 주우며 연명해야할 만큼 모진 생황에 있는 성도, 직장을 구하지 못해 괴로워하는 청년들이여 하나님께서 적절한 타이밍에 보아스가 룻을 만나게 하신 것처럼 우리 인생에도 적절한 타이밍에 간섭하셔서 도우실 줄 믿으며 나아갑시다.

     

     

    룻을 위하여 보아스가 준비되어 있다.

     

    모든 사람들이 룻을 모압여자라 부르며 경멸했지만 보아스는 그녀를 내 딸아”(2:8)라고 친밀하게 불렀습니다. 아마 그의 어머니 라합(2:1, 1:5, 기생, 매춘부)이 하나님의 은혜와 돌보심으로 구원받은 것을 보고 자란 자였기에 경멸스런 모압 여인을 냉대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되려 모압여자로 살아온 이 부정한 여인도 하나님의 날개 아래 피하기 원한다면 하나님의 은혜가 그에게도 임할 줄 믿고 있었습니다. 이런 보아스를 하나님은 드디어 룻에게 붙여주셨습니다. 하나님께 피하러 온 룻을 위해 가장 적합한 때에 가장 적절한 방법인 보아스를 통해 은혜의 날개 아래 숨겨 주신 것입니다. 주를 붙드는 자에게는 이와 같이 하나님의 도우심이 예비되어 있습니다.

     

     

    말씀과 삶에 다리 놓기

    1. 고난과 어려움이 있을 때 우리가 가장 의지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2. 나를 위해 예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십니까? 나누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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