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삼일교회 - 함께 세워가는 교회
삼일공동체
  • 성경공부 2월 구역공과
  • 직분자는 어떤 사람인가?”

    <골로새서 125>

     

    어떤 사람을 장로로 세워야 할까요? 어떤 사람을 직분자로 세워야 할까요? 지금 우리 교회는 장로 5인 선택을 위하여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직분자로, 어떤 사람이 장로로 세워져야 할까요? 헌금을 많이 하여 교회 재정에 기여하는 사람이어야 합니까? 아니면 교회에 오래 동안 충성봉사하고 헌신한 사람이어야 하겠습니까? 아니면 속 시원한 발언을 하여 교인들에게 인기 스타인 사람이어야 합니까?

     

    오늘 사도 바울은 자신을 교회의 일꾼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직분을 받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교회에는 직분이 있습니다. 목사, 장로, 집사, 권사 이 모두가 다 직분입니다. 여러분 직분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누가 장로이어야 하는가, 누가 집사 권사여야 하는가는 성경적인 뜻을 살펴야 합니다. 우선적으로 직분이라는 말은 한자로는 벼슬 직에 나눌 분 입니다. 그렇다고 하여서 벼슬을 나누어 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명을 나누어 가지는 사람들이라는 말입니다.

     

    직분자라는 말은 헬라어로 디아코니아입니다. ‘먼지를 뒤집어쓰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deacon이라는 집사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 말은 식당에서, 귀족의 집에서 수건을 들고 대기하면서 주인의 시중을 드는 사람을 뜻합니다. 이러한 일을 하는 사람을 deacon 직분 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직분이라는 말은 허드렛일을 하는 것입니다.

     

    또한 오이코노미아 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 말은 짐승의 똥을 치우고 짐승의 먹이를 준비하는 그러한 일들을 하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직분자를 뜻하는 이 두 가지의 헬라어단어는 공통적 뜻이 있습니다. 가장 낮고 가장 천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직분은 올라가는 것이 아닙니다. 직분은 내려가는 것입니다. 직분은 허드렛일 하는 자리이며, 염소와 양과 말과 소가 똥오줌을 싸는 거름 더미에서 똥과 함께 일하는 자리가 직분의 자리입니다.

     

    교회에서 직분자를 세울 때에 이것을 우리는 임직이라고 합니다. 혹은 장립이라고 합니다. 이 장립이라는 말은 길 장 자가 아닙니다. 장수, 장군 장 자입니다. 하나님의 군대의 장수가 되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집안에 장립집사, 권사, 장로가 될 때에 온 집안의 일을 두고 와서 축하해 주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러분 어떻게 이러한 직분자들이 직분을 받는 것이 영광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왜 우리는 이것을 영광으로 여길 수 있습니까? 이것을 벼슬이라고 여기고 신분 상승이라고 생각하는 것 아닙니까?

     

    디모데전서 112절에서는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사도의 직분을 받았을 때에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대목만 가지고 말하자면 직분은 영광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의 배경을 살펴보자면 무려 5년 동안 옥고를 치르고 고생길만 쭉 걸어왔습니다. 그러나 디모데에게 바울은 자신의 감사를 고백하고 있습니다. 직분자는 먼지 구덩이에서 뒹구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짐승의 똥오줌과 거름더미에서 함께 지내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직분에 합당하게 살았습니다. 직분에 합당한 삶을 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말씀과 삶에 다리 놓기

    직분을 벼슬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직분을 사명으로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까?

    직분은 내려가는 것입니다. 직분은 먼지와 거름더미에서 뒹구는 것입니다. 헌신을 다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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